수학여행 일정표
9월 둘째 딸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11월이라서 좀 춥지는 않을까.. 그리고 제트보트를 탄다고 하길래 타다가 옷이 젖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시간이 흘러서 11월 둘째 딸의 제주도 수학여행 일정이 다가왔다.
11월 3일 캐리어에 수학여행 갈 짐을 싸고 여행 갈 준비를 했다.
11월 4일 새벽에 집사람은 수학여행 가는 둘째 딸을 배웅하고 사직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렸다.
인스타에 합법적인 가출이라고
김포공항에 가서 제주 가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보내왔고 재미있게 수학여행을 즐기고 있어서 잘 됐다고 생각했다.
짚라인은 무서워서 안 탔는데 안 탄다고 음료수를 받았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친구랑 잔다고 방사진을 보내왔고 그렇게 첫날이 끝나는 거 같았다
둘째 딸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션뷰라면서 사진을 보내왔다. 그러다 좀 있다가 집사람에게 문자가 왔다.
“소규모 테마여행 기간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여 …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항공편이 준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11월 6일은 가정학습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무슨일인가 해서 집사람은 바로 둘째 딸에게 전화를 했고 둘째딸과는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공항으로 가고 있다는 카톡이 오고 어떤일이 발생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수학여행을 같이 온 다른 숙소의 친구가 8층에서 떨어져서 사고가 발생되었다는 이야기
난 헝가리 해외 출장중이었고 갑작스런 연락에 잠깐 놀랬는데
집사람은 정말 놀라서 아이의 서울 오는 비행기 시간을 알자마자 김포공항으로 아이를 데리러 갔다.
도착할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아이의 얼굴을 봐야지 마음이 놓일 거 같다는 이야기에
집사람은 김포공항에서 아이를 기다렸다.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 왔고 다행이 아이는 크게 놀라지는 않은 거 같았다.
사고 난 아이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누군지 몰랐는데 집사람은 아는 이름이었고
우리 애랑은 초등학교 동창
집사람은 정말 많이 놀래서 청심환도 먹었다.
좀 진정되려면 시간이 좀 지나야 되겠지…
PS. 11월 7일 학교에서는 단체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사고 경위를 듣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